GS25 즉석떡볶이와 편의점 떡볶이 전쟁.



GS25에서 신기한 신제품을 보고 샀다.
2500원이고 살때는 신제품이라고 행사에 포함되어 트로피카나 과일주스를 하나 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떡, 당면 튀김만두1, 작은 김말이 2, 오뎅과 치즈.
불붙은 편의점 떡볶이 전쟁 가운데에서도 모양새만큼은 가장 빼어난 모습.


(파는 즉석 떡볶이들 가운데에서) 상당히 매운 편.

그와중에도 단맛은 토마토로, 매운맛은 고추씨를 잔뜩 넣어 만들었다는게 특이점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맛은 편의점 떡볶이들 가운데에서 별로라는 인상이었다. 현재 이런 떡볶이들은 끓는물을 넣거나 혹은 그냥 전자렌지에 돌리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이 제품은 그냥 돌리는 방식. 그냥 돌리는 방식은 덜 번거롭고 편리하지만 대신 양념 위로 삐져나온 떡 일부가 덜 익는 경우가 많고 끓는 물에 비해 재료가 좀 더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 그리고 냉장보관-전자렌지의 튀김은 분명히 아쉽긴 하다.


편의점 음식으로 비롯되어 이제 최소한 인터넷에서는 익숙한 형용사의 위치로까지 올라선 '창렬하다' 에 반대용법으로 사용되는 것 또한 편의점 음식에서 나타난 '혜자롭다' 혹은 마더혜레자. 그 혜자시리즈를 낳은 GS25의 편의점 식품 열정은 두고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 과자업체식의 개발의욕은 없는 것 같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떡볶이 전쟁.

편의점 떡볶이 전쟁에 처음 관심을 기울이게 된 건 뜬금없는 CU의 자이언트 떡볶이 대유행 때문이었다. 편의점에서 가볍게 간식거리 때우는 경우가 잦은 중고생 커뮤니티와 그들이 애용하는 카톡, 카스를 위시로 급격히 퍼져나간 자이언트 떡볶이와 스트링 치즈, 삼각김밥 같은 구성의 조합(사실 이렇게 먹으면 그냥 밥값 혹은 버거킹 히어로세트 가격대가 나오긴 한다.)에 열광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편의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아예 입구 문짝에 그 조합을 광고할 정도였으니, 참 신기한 모습이었달까.

덤으로 자이언트 떡볶이의 제조업체는 송학. 그 송학식품이란 보통 대형마트와 슈퍼에서 종종 볼 수 있지만 주력보다는 저렴한 쪽에 많이 놓이는 경우, 즉 분명한 비주류 중소기업이었고 그런만큼 이 회사의 제품이 조명받는 일은 볼 수가 없었는데 이 떡볶이 덕에 이 회사 제품이 조명받는 경우를 다 보게 되었단 것. 안타깝게도 떡볶이 인기 극초기에 회사 오너의 불행한 일과 일시 제조중단의 트러블도 겹친 것은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 비보와는 상관없이 학생들의 찬양어린 입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성인들에게까지 퍼지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떡볶이 빅웨이브에 GS25도 참전.



gs25가 밀고 있는 '위대한'이 붙은 시리즈로 떡볶이가 나왔다. 가격은 자이언트 떡볶이와 동일. 양도 비슷.

두 제품 모두 떡과 양념뿐인 단촐한 구성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끓는 물을 부어야 하는 자이언트 떡볶이와 달리 위대한 떡볶이는 좀 더 소스의 양이 묽고 풍성하여 그냥 전자렌지에 돌리는 방식이란 것. 뭐 이건 중요하진 않다. 어쨌거나 학생들에게는 저렴하고 온기있는 끼니거리라는 점. 편의점이 골목마다 몇개씩은 있고 또 학생들도 핸드폰은 다 있으니 통신사 마일리지 연계할인도 가능하고, 이래저래 분식집과 떡볶이 체인점 대신 편의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이 재미있는 모습.

그리고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제품 종류를 늘리는 법.  
또한 슬프게도 한국 음식계의 정형화된 레파토리, 닥치고 매운맛부터 늘리는 방법 역시 애용되니.
 CU는 좀 더 매운 라볶이를 출시했고



 gs25도 위대한 라볶이와 짜볶이를 내놓았다.


 자이언트로 불붙기 전에도 모든 편의점에 즉석떡볶이는 분명히 있었다. 대기업의 컵 제품부터 냉동까지. 특히나 빅3 편의점에 속하는 남은 한 곳인 세븐일레븐의 경우 계열인 롯데의 바람난 떡볶이 같은 것을 항상 볼 수 있었기에 이 떡볶이 전쟁에 참여할지 어떨지가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였는데 정말로 참전했다... 물론 이 대기업 제품들의 경우 흔히 2천원 후반 혹은 3천원대 였기에 학생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낮아 보였을 것이 가장 큰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고.

 굳이 따지면 세븐일레븐은 몇 년 전에도 PB떡볶이를 낸 적이 있다. 다만 이 제품도 떡의 양은 110g으로 2800원. 결국 '더 커진 국물떡볶이'로 2천원 떡볶이 전쟁에 참여.


 떡볶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편의점 음식이 서로 발전하는 경쟁의 장이 된다면 그거야 환영할 일. 다만 구조상 혹여 납품업체 쥐어짜기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걱정도 분명히 있기는 하다. 불경기와 가볍게 때울 끼니거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편의점과 반조리 즉석식품들의 인기가 오르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전쟁이 어찌 될 지 지켜보는 것이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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