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나름 친숙한, 스텔라 아르투아 입니다.
대형 마트들에서 유러피안 패키지 맥주나 스텔라 박스 패키지로 많이 볼 수 있는 녀석이죠.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의 초 거대 기업인 인베브의 효자상품 중 하나로,
세계 맥주 판매량 중에서도 탑파이브에 꼽히는 판매실적도 갖고 있습니다.
또 여러 주류/맥주 품평회의 다양한 수상경력과 마시는 사람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영화에 비유한다면 나름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 가진 명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1366년, 벨기에 뢰벤 지방의 덴 호렌(Den Horen=나팔) 양조장을 시작으로
1717년, 9년 전 양조 장인이 된 '마스터 브루어' 세바스찬 아르투아에 의해 '아르투아 양조장' 으로 변경함.
1842년 보헤미아의 필센(Pilsen) 지방에서 요즘 '필스너' '필스' 맥주로 불리는 황금색의 맥주공법 개발.
1918년에는 세계1차대전의 여파로 양조공장이 파괴되어 새로 짓는 일도 겪었는데요,
1926년, 아르투아 양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용으로 새로운 맥주를 만들었는데,
그 맛이 너무 뛰어나 '별'을 뜻하는 라틴어인 '스텔라' 라는 세례명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스텔라 아르투아의 새 막이 시작되었고, 현재의 위상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아르투아 양조장은 그 후 합병을 통해 인터브류로, 다시 또 합병으로 인베브로 거듭나 현재의
세계 맥주 시장의 14% 를 점유하고 있는 약 200여개의 브랜드를 가진 최대의 맥주그룹이 됩니다.

물, 맥아, 호프, 옥수수를 사용한 5.2도의 페일 라거 맥주로,
고블릿(Goblet) 스타일의 나름 '간지 좀 나는' 전용잔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법도 좀 멋집니다.
일단 잔을 깨끗이 씻어 헹군 뒤 글라스 밑의 부분만 잡고 병을 들어 45도 기울인 상태로
따르면서 천천히 기울기를 줄이며 글라스와 병의 거리를 벌립니다. 그렇게 해서 하얀 거품이
풍부하게 부풀기 시작하다 넘치려 하면 윗면을 커터로 스윽- 하고 부드럽게 밀어준 다음에 서빙.
...이건 뭐 폼생폼사?
쓴 맛이 강한 알파 홉을 넣어 쌉쌀하고 굵직한 맛이 강한데요,
부드러운 맥주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입에 안 맞으실 수도 있습니다.
진하고 쌉쌀한 첫 느낌과 함께 살며시 느껴지는 달콤함과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의 여운,
특히 향에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맛.
'최고의 작품상'은 아닐지라도, 잘 짜인 짜임새와 볼거리가 풍부한
'거장이 만든 흥행대작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맥주입니다. (...트랜스포머?)
( 벨기에, 페일 라거, 5.2도 )
PS : 스텔라를 존중해 줘야 하는 또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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